Redenomination
What is redenomination?
리디노미네이션이란 무엇인가?
Redenomination is the process of changing /
리디노미네이션은 바꾸는 과정이다 /
the face value of banknotes or coins used in circulating currency.
통용되는 통화에서 사용되는 지폐나 동전의 액면가를
리디노미네이션이란?
쉽게 말하면
‘화폐단위변경’을 뜻합니다.
과거 한국의 리디노미네이션의 역사는
1953년에 100원이 1환으로,
1961년에는 10환이 1원으로 각각 변경됐습니다.
2002년에는 박승 한은 총재가 리디노미네이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 했으나
물가 불안 등을 우려한 정부의 반대로 실현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2019년 현재 다시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리디노미네이션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나라는 터키가 있습니다.
실패한 대표적인 나라는 짐바브웨가 있습니다.
짐바브웨는 2006년, 2008년, 2009년 세 차례에 걸쳐 화폐단위를 바꾸었습니다.
특히 2009년에는 1조대 1 비율의 엄청난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했지만
물가폭등 여전하다고 합니다.
리디노미네이션을 실시하면
다시 말해서,
실질가치는 그대로 두고,
액면가를 동일한 비율의 낮은 숫자로 변경하면
어떻게 될까요?
예를 들어 1000원을 1원으로 변경했다고 생각해봅시다.
6000원짜리 짜장면은 6원이 됩니다.
단위를 조금 더 높여 봅시다
5억짜리 아파트는 50만원이 됩니다.
여러분은 느낌이 어떠신가요?
50만원이면 아파트 한재를 살 수 있다니!!
저는 심리적으로 적응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 같습니다.
이미 우리 일상생활에서는 자체적으로
리디노미네이션을 실시한 곳이 있습니다.
몇몇 커피숍이나 레스토랑에 가면 주로 볼 수 있습니다.
메뉴판에
아메리카노 4.5
카페라떼 5.5
봉골레파스타 11.5
알리오 올리오파스타 13.5
이런식으로 적혀 있습니다.
아메리타노 4.5는 4500원
봉고레파스타 11.5는 11500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경제규모를 고려해봤을 때
리디노미네이션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만
1000원을 1원으로 변경하는 것은
너무 급격한 변경인 것 같은 생각도 동시에 듭니다.
충격을 좀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1000원을 1원이 아닌
1000원을 1환으로 바꾸면 어떨까요?
아예 단위 자체를 원이 아닌 '환'이나 다른 단어로 바꾸면
심리적으로 와 닿는 느낌이 좀 달라질까요?
리디노미네이션을 찬성하는 쪽은
다음과 같은 장점을 제시합니다.
-자국 통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대심리를 억제한다.
-대금결제가 용이해진다.
-회계 기장 처리가 간소화된다.
-부패와 위조지폐를 방지한다.
-지하경제를 양성화시킨다.
리디노미네이션을 반대하는 쪽은
다음과 같은 단점을 제시합니다.
-화폐 단위 변경에 따른 사회적 혼란과 불안이 야기된다.
-물가가 상승한다
-화폐 주조 직접비용이 증가한다.
-ATM기 변경과 화폐 변경에 따른 막대한 간접비용이 발생한다.
-부동산 투기가 심화된다.
리디노미네이션은 보통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경제량을 화폐적으로 표현하는 숫자가 너무 많아서 초래되는
국민들의 계산상, 지급상의 불편을 해소할 목적으로 실시됩니다.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기업 회계에서 조(兆) 또는 경(京)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억(one hundred million)도 엄청나게 큰 숫자인데
억을 넘어서 조(trillion) 단위도 많이 쓰입니다.
경(京)은 one ten quadrillion입니다.
(1000조가 quadrillion입니다.)
사실 영어권 사람들은
조(兆) 또는 경(京) 단위는 평생 들어볼 일도 사용할 일도 없습니다.
확실히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숫자 단위가 너무 큰 것 같습니다.